의사나이 50

 

한달전부터 아침에 자고나면 어깨가 뻐근하고 어깨를 움직이다 보면 심한 통증에 몸이 움츠려 드는 증상이 나타났다.
그냥 좋아 지겠지 했는데 한 달째 여전하고 조금 심해진 것 같기도 하다.
문득 떠오른 생각이 '아 ! 오십견이구나. 나도 나이 50이 넘어가니 오십견이 오는 구나.'
환자들에게는 그 나이에 잘오는 병이니 치료 잘 받으시라고 말하면서 남의 병이려니 하고 지나쳐 왔는데 나도 이병이 오고야 만 것이다.
나도 나이 50이 넘은 것이 이렇게 증명된 것이다.

50 이라는 숫자는 100을 만점으로 하는 평가에 익숙한 우리들에게는 중간이라는 느낌을 주는 숫자 이지만, 이 숫자가 나이를 표시한다고 할 때는 그 느낌이 달라져서, 중간 보다는 후반기라는 의미가 강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더구나 평균 수명이 여자 보다 못한 남자의 경우는 더욱 후반기라는 의미가 좀더 강하게 마음에 와 닿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생에서 50을 수평적 개념이 아닌 수직적 개념에서 보면, 인간이 특히 의사가  내적, 외적으로 정점에 가장 근접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모 신문의 통계를 보니 50대 의사가 평균 수입이 가장 좋다고 하였다.
희끗한 머리칼과 적당한 주름이 어우러진 외모에도 경륜이 묻어나기도 하거니와, 그동안 환자분들을 대하면서 겪어왔던 사무친 경험들이 환자들의 마음을 어느정도 읽고 그분들의 가려운 곳을 잘 파악해 긁어 주는 능력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에 당연히 환자분들에게 어느정도 신뢰를 받게 되었을 것이고,  세월이 만들어준 단골도 확보하게 되니 수입도 따라서 괜찮은 것 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 나이에는  자신이 그동안 몸바쳐 정성들여 쌓아온 정신적, 물질적 곳간을 들여다 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때로는  부득이 볼수 밖에 없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물론 자신이 희망한 곳간의 크기에 따라 만족도가 다를수는 있겠지만, 
누군가는 가득찬 곳간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만족을, 다른 한편으로는 관리에 대한 부담을 느낄 것이며, 또 다른 누군가는 허전한 곳간을 바라보면서 지나간 자신의 세월을 한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라도 자신의 곳간을 바라 보면서 만족스러운 미소만 머금는 경우는 극히 드물 것이다.
왜냐하면 인생 50은 인생에서 최종 결산을 하는 때가 아니며 기껏해야 중간 결산표를 작성해 보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곳간이 넉넉해 보이는 사람은 자신이 거둔 일종의 성공이라는 신호가 다른 사람들에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나 확인 하여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만일 그런 조짐이 보인 다면 적절한 시기에 자기 자신을 돌이켜 보고 미쳐 깨닳지 못했던 잘못이 있다면, 고통이 따르더라도 옳바로 수정하도록 스스로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할 것이다.
'돈은 사람을 나이 들게 한다' 라는 말이 있다.
돈은 재산을 지키려고만 하는 사람을 비활동적으로 만든다는 말이다.
'창조력과 현실참여와 존재 자체'보다 '소유'라는 개념이 더 중요하게 여겨 질때만 돈으로 행복해 질수 있다.
그러나 존재가치가 없다면 과연 돈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비록 돈이 훌륭한 몸종의 역할을 하는 것은 확실하나 그렇다고 돈의 노예로 사는 바보짓을 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가득찬 곳간을 관리 하느라 근심하고 있기 보다는, 새로운 창조와 현실 참여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기여하는 삶이, 그 기여의 크기가 크던 작던 간에 육체적 죽음과 더불어 따라오는- 어쩌면 죽음 보다 더 고통스러운, 세인의 기억 속에서 자신의 존재가 망각되어가는 고통을 줄이고 세인 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되는 '불멸'에 이르는 길이 되지 않을까.
우리는 행복을 성공과 연결 시키지만 우리의 삶에서 성공과 행복이 영속적으로 결합되어 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반대로 자신의 곳간이 너무 허전 하고 자신의 육체는 더이상 자신의 뜻을 따라주지 못한다고 하여 낙심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낙심만 하고 있는 것은 그야말로 한심한 짖이다.
앞서 말 했듯이 인생 50은 기껏해야 중간 결산을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무슨 일을 시작할 때 가장 명심해야 할 것은, '지금 아니면 언제 하겠느냐'가 아니겠는가.
어차피 인생은 죽음으로가는 일방 통행이다.
그리고 인생에서 비젼이란 '어떤 여행이 좋겠다'라고 권하는 제안일 뿐이며, 그 여행의 시작이나 끝은 미리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더구나 막상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어짜피 '비젼'이 아닌 '자기 자신'이 아닌가.
어떤 길을 가게 되던 50대의 의사는 자신의 여행에 결정적 도움을 주게되는 지혜로 가득찬 물건을 하나씩 자신의 트렁크에 싣게되는데. 그것은 바로 지난 50년 세월 동안 자신의 몸과 마음으로 만들어온 최고의 선물인 '경험'일 것이다.

또한
인간이 동물이라서 좋은 점은 대다수의 사람이 자신의DNA를 넘겨줄 기회를 가진다는 점이다.
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사랑의 열매에게 자신이 못이룬 꿈을 물려주는 것 또한 얼마나 멋진 일인가.
이 또한 인생 50에서 느껴보는 또다른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얼마전 트윗에서 읽었던 문장이 계속 머릿속을 맴돈다. 

"내 꿈이 이루어지면 행복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꿈이 이뤄지면 더 행복합니다. 사랑하면…내 꿈을 포기해서라도 그의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사랑은 ‘꿈 너머의 꿈’입니다."

by omphalos | 2010/09/05 01:17 | 트랙백 | 덧글(0)

인생은 생각의 결과물 (펌)

안녕하세요.
점심을 먹고 난 다음 내친 김에
조 비테일 책을 계속해서 읽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은 상당한 대우를 받는 강사이자 작가로 성공하였지만 그 역시
40여년 동안 돈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습니다.
어린 시절 비테일의 집은 가난하였고 그 역시 가난이란
굴레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그런 입장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아버지로부터 돈에 대한 두려움과 근심을 물려받았다"고 고백합니다.
늘 돈을 벌고 저축을 하고 그것을 유지하는데 전전긍긍하다시피 하면서
생활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그는 매우 귀한 깨달음을 우연히 얻게 됩니다.
"우리는 자신이 관심을 쏟는 대상을 우리의 삶 속으로 끌어들인다."
그것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우치게 됩니다.
늘 돈, 돈, 돈을 위치는 사람은 온 종일 그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결과적으로 돈과 저축에 대한 강박관념으로부터 헤어날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내면 세계에 흐르는 에너지의 흐름 자체를 변화시키기로
굳게 결심하게 됩니다. 그의 결심은 이런 것이지요.

"내가 해야 할 것은 오직 하나, 내가 바라는 것이 지금 내 삶 속으로 들어오도록
생각의 문을 여는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과거에 내가 무슨 생각을 했든, 얼마나 오랫동안 그 생각에
사로잡혔든, 그 당시에 얼마나 많은 중압감에 억눌렸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나는 이제 흐름을 거스르는 생각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막을 것이다."

물론 그가 내린 선택이 모든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지적하는 사실 중에서 중요한 부분은
인간은 생각의 결과물이라는 사실입니다.
어쩌면 인생이란 것 자체가 생각의 결과물이겠지요.

맑은 생각, 원대한 생각, 환한 생각, 긍정적인 생각, 도전적인 생각,
진취적인 생각, 변화 지향적인 생각....

by omphalos | 2010/02/09 18:24 | 트랙백 | 덧글(0)

미래는 어떻게 오는가 ( 궁금한 조지 에서 펌 )

Recently, having read 'How China Shakes the World' By James Kynge. I decided to order several books from the Financial Times and the Economist's book of the year. One of those book was 'When Markets Collide' By Muhamad El Erian, This week's Chosun's Weekly Biz's interviewees. From the perspective of a man who manages the largest bond management company in the world. I feel that his view gives us an important insight of how to view the current state of the world economy and its future direction. I took some notes and here I am going to add some of my thoughts along with my notes.

According to him, the world economy's 'old model' where America and the Western customers gorged on tones of debts to fuel the consumer boom is neither sustainable nor possible anymore. Although many investors believe, like the past financial crisis, the economy will recover soon enough, He believe that the nature of this crisis was so different from the past ones that the market will not be able to return to the same state. Instead, He believes in the 'new model' of the world economy where many small emerging markets will be intertwined to articulate more stable, but less robust system. This 'new normal' state of the economy means that we will witness more of 'visible hands' in the form of direct government intervention.

For evolving into this 'new normal' of the world economy, he mentions that until this financial crisis, the past ones usually involved the peripheral markets as in 1998 Asian financial crisis, 2001 Argentina debt crisis, 2002 Brazil crisis. However, this financial crisis was originated from the center market, the United States. Until the the United States provided many countries with ultimate public goods, played the role of lender/consumer of last resort and was the had the firm confidence from investors of its status as printer of reserve currency. Because of this lack of confidence in a country that played this role since the post war, world economy will find it hard to set a way to float the boat without relying too much on the United States as it has before.

According to him, on evaluating current status of the U.S. economy, fast recovery comes from three sources: unprecedented scale of economy stimulus, end of destocking cycle and also the low rates pushed by the Feds. But for 2010 his prospects of U.S. economy is a gloomier. He believes that the effects of economic stimulus plans have reached its maximum effect point, company's are restructuring their systems, and low rates set by central banks everywhere cannot be maintained. Yet he draws brighter future for the emerging economy especially that of Asia. The depiction mentioned above is only for the case of U.S. and Britain and because emerging Asian countries are creditors. He also says that the problem with U.S. and Britain was that the financial service industry got way too big to the point of excess. I think this is a good poing and perhaps Korean policymakes need to take it into the account before they shoutout the Financial Hub of North-East Asia.

Next point he makes was about Decoupling. For awhile there has been a talk of emerging markets forming an independent economic structure able to withstand the rich world's turmoil and form their own group. Here my thoughts were similar to his.  Although this financial crisis have proved that emerging markets are not yet completely decoupled from rich world, decouping is already a process at work. In a world of such integrated economic structure, to expect economic turmoil in coutnries that have played crucial role in the world economy for past 50 years to not have an impact on emerging markets is somewhat foolish, I believe. But, considering the fact that emerging markets such as China and Brazil have recovered remarkably faster and are leading the way, it would be safe to assume that the day of Decoupling is not too far away.

However El Erian worries that political resentment caused by rising unemployment, swelling gov't deficits of all sorts in the rich world and the fact that neither America nor China will be willing to carry the world economy is the two problem we need to adress. Already in the United States, mid-term election have proved voters' dissatisfaction with how Democrats are handling the economy. And I think in the case of Korea-America, the fact that it took so much effort and time for Korean gov't to pass the FTA bill through congress and it is still not passed in the United States says something about the political sentiment in the United States.

El Erian believes that the fundamental structure behind the dollar carry trade is dangerous. He also admits that his company thought this structure was going to halt around July to August ( Which is what I wrote back in June, I wrote that this system of gov't largesse and cheap dollar + credit cannot be maintained for too long. I was happy to find out that my predictions turned out to be right, but I missed the timing. I guess I underestimated the power of market's animal spirit. - Recently I finished this book.) but actually carried out until late September.

For future, He recommends that we invest more on emerging markets and defend ourselves against the dangerous effects of inflation. But he warns that already emerging markets such as Asia is sucking in world's capital so we need to keep that in mind. (I think it's too late to seek for awesome profits in the emerging market's fund as an individual investor) He also says invest for 3-5 years. So I think for me, I need to withdraw the money I put in Russian and Eastern European funds around next may, put it in the bonds and wait till all the central banks have raised rates and the economy goes through another adjusting period. I believe that to beat the inflation from low rates, and quantative easing, they( gov't and firms) need to make bonds more attractive by offering investors higher yields.

by omphalos | 2009/11/20 18:56 | 트랙백 | 덧글(0)

최고 연봉자는 수학자 (조선일보)

제임스 사이먼스 / 조선일보 DB
작년 미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사람은 누구일까?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정답은 헤지펀드 투자회사인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의 제임스 사이먼스 대표다. 소득조사업체 ‘알파 서베이’ 자료에 따르면 사이먼스 대표는 지난해 25억 달러(약 2조900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놀라운 것은 그가 경제나 경영학을 공부한 사람이 아니라 수학자 출신이라는 것이다. 사이먼스는 미국 하버드대 수학교수로 재직하다 금융계에 뛰어들어 경이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

◆‘최고의 직업’이 수학자라고?

사이먼스 대표의 작년 수입은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회장의 연봉 5480만달러 보다 수십배나 많은 액수다. 사이먼스 대표가 이처럼 큰 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수학을 이용해 복잡한 금융 메커니즘을 정확히 예측해 투자했기 때문이다.

금융업계의 ‘퀀트(quants)’는 수학자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분야다. 퀀트는 ‘수량으로 잴 수 있는’이란 뜻의 영단어 퀀터테이티브(quantitative)와 분석가(Analyst)에서 나온 말이다. 수학을 이용해 시장을 읽고 금융상품을 만들며 가격을 결정하는 터라, 수학자들이 선호된다.

미국에서는 수학자가 최고의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구직전문사이트 커리어캐스트닷컴의 조사 결과 수학자는 미국의 200개 직업 중에 최상의 직업으로 뽑혔다. 이 조사에서 수학자는 오염된 연기나 소음이 없는 곳에서 일할 수 있고, 연간 수입(중간 값)도 9만4160달러에 달하는 고소득직으로 분류돼 최고의 직업으로 꼽혔다.

◆복잡한 금융상품, 수학으로 설계한다

한국 금융계에서도 수학 전공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수학 전공자들의 진로는 금융·보험 업계는 물론 경영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수학자들이 금융·보험상품을 만들고, 주식 투자의 적기를 계산해내고 있는 것이다. 수학자의 도움으로 생산비용을 줄이는 기업도 있다. ‘돋보기 안경을 쓰고 낡은 책을 옆에 낀’ 수학자 이미지는 구식이 된지 오래다.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퀀트팀에서 일하는 강병국(38) 과장은 서울대 수학과 출신이다. 그는 여러가지 방정식을 사용해 옵션상품들을 풀고, 직접 연습장에 계산을 하며 파생상품을 만들고 있다. 강 과장은 “현재 퀀트팀원 6명 중 2명이 수학전공자"라며 “수학과 박사 출신 2명 등 수학전공자 4~5명이 이미 퀀트팀을 거쳐갔다”고 말했다.

◆수학 실력이 기업 경쟁력 좌우

보험업계의 ‘계리사(計理士)’도 수학 전공자들이 강세를 보이는 분야다. 계리사는 보험상품을 설계하고, 고객이 낸 보험료를 어떻게 관리할지 등을 계획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이때문에 수학을 잘하는 사람들이 유리하다. 삼성생명에서 계리업무를 맡고 있는 황두순(28)씨도 고려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황씨는 “업무에 확률과 통계를 많이 활용하기 때문에 수학을 잘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며 “계리사 시험 합격자나 현재 계리업무를 하는 사람중에 수학과나 통계학과 출신이 많다”고 했다.

서울대 수학과 출신인 황용운(28)씨는 지난 달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선호하는 한 외국계 보험회사에 지원해 합격했다. 황씨는 입사한 회사에서 보험금 지급을 위해 보험료의 얼마를 회사가 비축해 두어야 하는지를 계산하는 등의 일을 할 예정이다.

경영학이나 경제학 전공자가 전담할 것 같은 업무를 수학 전공자가 맡고 있는 것이다. 황씨는 “면접 때나 입사한 후에 보니, 비슷한 업무를 맡고 있는 사람들 중에 수학과 출신이 다른 전공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말했다.

최근 수학자들의 금융업계 진출이 활발해 지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풍경 / 조선일보 DB사진

수학은 경영에도 요긴하게 활용된다. 미국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경영기획실에 근무하는 장영재 박사. 미국 MIT공대에서 ‘확률이론을 통한 생산운영 분석’이라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장 박사는 작년 수학의 ‘스케줄링 이론’을 활용, 생산라인의 작업순서를 효율적으로 교체했다. 그 결과 회사는 수십억원의 비용 절감을 이루어 냈다.

장 박사는 “수학 선진국에서는 수학자들이 기업에서 여러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확률·통계 등의 수학을 이용해 의사를 결정하는 기업들은 기획업무에 수학자들을 선호한다”고 했다.

◆수학을 홀대하는 나라엔 미래 없다

우리나라는 아직 광범위한 분야에서 수학 전공자를 선호하거나 우대하는 것은 아니다. 대학 학부과정에서 수학을 전공한 대학생들의 정규직 취업률은 대체로 대학 전체의 취업률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낮은 수준이다.

수학과 학생들은 “기업에서는 주로 응용수학 출신을 선호하기 때문에 순수수학이 강한 학교는 취업률이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계 보험사에 취업한 황두순씨도 “수학을 전공해서 업무에 많은 도움을 얻고 있지만, 수학 전공이 취업후 회사에서 특별히 우대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대부분의 수학과 출신들이 교사나 학원강사직을 택했다. 금융권에 많이 진출하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광운대 수학과 허민 교수는 "요즘에는 금융수학, 보험수학, 통계학과 접목시켜 직업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은행권에서도 출신학교보다는 수학이라는 전공에 주목해 채용하는 경우가 느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수리과학부 김명환 교수는 “현대수학 역사가 이제 50년 정도 된 한국에서 수학자에 대한 평가는 높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수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생긴다면 그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by omphalos | 2009/11/05 15:55 | 트랙백 | 덧글(0)

미래를 준비하는 일 ( 공병호 칼럼 )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는 일
기재지 : 공병호       기재일 : 2009-10-23    조회수 : 363
안녕하세요.

"우리에게 필요한 일은 아이들 가운데 더 많은 비중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졸업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까 더 많은 교육을 기회를 주는 일이 전부가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올바른 교육을 제공하는 일이다.(we need more of kids
with the right education)"

토마스 프리드먼이 쓴 'The new untouchable'(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이란 22일자
뉴욕타임즈의 칼럼을 읽으면서 유독 '올바른'(right)이란 단어가 눈길을 끕니다.
요즘 신문지상에는 한창 수능시험 성적 공개를 둘러싼 논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혹자는 외국어고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하지요.
그런 논쟁을 보면서 우리 교육이 변화하는 세상을 좀더 직시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하는데 라는 안타까움을 갖게 됩니다.
미국의 식자층들도 미국 교육에 대해 걱정이 대단합니다.
여기서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이란 단어는 곧바로 이번 금융위기를 경험하면서도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오히려 누구도 침범할 수 없을 정도로 더 막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음을 지적하기 위한 표현입니다.

프리드먼 씨가 경험한 한 가지 사례를 보지요.
이번 금융위기로부터 위싱턴 D.C.에 소재한 로펌들도 해고로부터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해고 대상이 된 사람들은 대부분이 주어진 일을 기계적으로 처리하는데 익숙한
변호사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일감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새로운 서비스를 상상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고,
일감을 수주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는 사람들은 해고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바로 '새로운 성역'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But those who have the ability to image new services, new opportunities and
new ways to recruit work were being retained. They are the new untouchables.)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익숙한 방식으로 기계적으로 일하는 능력 밖에 갖지
못한 사람들에게까지 일자리가 주어질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일을 새롭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나름의
방법을 만들어내고, 현존하는 기술을 더 나은 방향으로 적용할 수 있는 사람들만이
'새로운 성역'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프리즈먼 씨는 주장합니다.
꼭 같은 메시지는 우리 교육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아이들에게 공부를 많이 시키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제대로 된 공부를 시키기 위해
교육계 전반에 걸쳐서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기계적으로 일을 처리하는데 익숙한 사람들은 얼마든 과잉공급 상태입니다.
한국에도, 미국에도 중국에도 말입니다.
더 싼 임금으로 얼마든지 자신의 노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오늘날 한국 젊은이들의 고민도 바로 이 부분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프리드먼 씨는 이제는 어중간한 변호사, 회계사, 건축업자, 생산직 근로자에게
직업의 안정성이나 미래의 가능성은 허용되지 않는다. 때문에 "미국의 교육은
'두 가지의 힘든 임무'(d doubly hard task)를 수행해야 한다.
읽기, 쓰기 그리고 셈하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기업가정신, 혁신 그리고 창의성도 향상의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의 칼럼의 마지막 대목이 의미심장합니다.

"우리는 은행의 단점을 개선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의 교육을 개선하는 것 없이
좋았던 과거로 되돌아 갈 수는 없을 것이다."
(Bottom line: We're not going back to the good days without fixing
our schools as well as our banks.)

우리 자신의 미래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진주에서 아침 조찬 강연을 마무리 하고 장수군으로 이동해서
오후 강연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여러분 오늘 하루도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2009년 10월 23일(금)... 진주에서... 공병호

P.S. Thomas L. Friedman, 'The new untouchables', <NYT>, October 22, 2009.

by omphalos | 2009/10/23 18:44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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